<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기술금융 실적이 77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20조원을 넘어서며 기술금융 실적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14년 7월 시행된 국내은행의 기술신용대출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77조2655억원이 공급됐다.

기술신용대출의 공급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시행 7개월만인 지난해 1월(10조7450억원) 1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4월 25조8006억원, 지난해 6월 41조809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9월(51조5289억원) 50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말(60조5838억원)에는 6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까지 20조7743억원으로 기술신용대출 잔액을 나타내며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7월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기술신용대출 잔액 10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5월에는 20조원을 돌파했다.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대 규모인 15명의 기술평가 전문인력과 19명의 기술금융 전담 심사역을 운용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신용평가기관(TCB) 모형과 전산 시스템도 구축한 바 있다.

기업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 12조8621억원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으로 은행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2014년 11월 1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10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이 11조55억원, 우리은행 9조2101억원, KEB하나은행 8조9293억원 등을 나타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2조8792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은행 2조1314억원, 경남은행 1조6977억원을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353억원으로 은행권 중 가장 낮은 기술신용대출 잔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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