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주·대구·경남銀으로 판매처 확대
내달 중간신용자 대상 6~12%대 금리 제공

내달 지방은행도 중금리 신용대출 사잇돌대출 판매를 시작한다.

사잇돌대출은 신용도가 4~7등급 사이인 중간 신용등급자에게 연 6~10%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이다. 지난달 5일 신한·국민·우리은행 등 9개 은행이 판매를 개시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9월 1일부터 사잇돌대출 판매처를 부산·광주·대구·경남 등 4개 지방은행 828개 지점으로 확대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기존 사잇돌대출의 소득기준은 근로소득자(재직 기간 6개월 이상)의 경우 연소득이 2000만원 이상, 사업 소득자와 연금 수령자는 12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1인당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다. 거치 기간 없이 최장 60개월 안에 원리금을 균등 상환하는 조건이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지방은행의 사잇돌대출 금리는 연 6~12%대로 예상되고 있다. 대출은 은행창구에서 받을 수 있으며 부산은행은 모바일 앱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9개 시중은행의 사잇돌대출은 지난 16일까지 총 5795명에게 606억9000만원이 실행됐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047만원, 대출금리는 연 6~8대가 78.9%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 비중을 보면 4~7등급이 77.5%로 가장 많았고, 소득 구간으로는 2000만~4000만원대 중위 소득자가 72.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33.2%)와 40대(34.9%)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판매채널별로는 오프라인(지점 창구)이 4012건(81.4%), 온라인이 907건(18.6%)이었다. 대출자 중 근로 소득자가 75.6%로 가장 많았고, 사업소득자 23%, 연금소득자 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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