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추석명절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을 6개월 이상 운영한 시장 중 기초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은 우수시장이며, 상인회는 해당 지원금을 재원으로 제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소속 상인들에게 연 4.5% 이내 금리로 1인당 1000만원까지 대출 해준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명절마다 총 8760명에게 452억9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올해 추석에는 70억원 한도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명절자금 외에도 상인회 규모를 고려해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 ‘전통시장 소액대출 사업’도 시행 중이다.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4만4530명에게 2309억6000만원을 대출해줬다.

미소금융중앙재단 관계자는 “이번 자금 지원으로 전통시장 영세상인들이 명절 대목 판매물량 확보를 위한 운영자금을 보다 쉽고 편하게 융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SGI서울보증과 협약을 통해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 참여 시 상인회 명의 금융계좌에 예치해야 했던 예금(지원한도의 5%)을 이행보증보험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을 마련한 바 있다.

아울러 대출·사후관리 등의 지원이 필요한 일부 시장에 대해서는 금융기관 퇴직자를 중심으로 한 전담인력을 채용·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시범적으로 약 147개 시장에 13명의 인력을 분산 배치, 대출 관리를 지원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종휘 이사장은 “앞으로도 전통시장 상인들이 자금조달 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차별화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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