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KB국민은행이 20대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기존의 ‘락스타(樂star)’ 서비스를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30세대를 아우르는 ‘락스타클럽’ 제도를 이달부터 폐지하고 20대와 30대 고객층을 따로 분류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락스타클럽은 원래 20대 고객을 위한 전용 제도였으나 지난 2014년 대상 연령을 만 38세로 확대한 이후, 은행거래 실적이 우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20대는 ‘락스타20’, 30대는 ‘락스타30’으로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최근 20대와 30대 고객의 니즈가 다른 만큼 더욱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락스타클럽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20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와 30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가 달라 세대별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며 “20대 고객에게는 ‘락스타 블로그’를 통해 멤버십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30대 고객은 특정 세그먼트별로 구분한 맞춤형 서비스를 오는 9월 중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락스타는 지난 2011년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야심차게 선보인 작품이다. 당시 20대 고객 전용 락스타 점포를 운영하며 관심을 끌었다. 현재 재임 중인 윤종규 회장은 20대 고객 특성상 블로그나 SNS 등 비대면 채널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활용도가 낮은 락스타 점포를 정리하고, ‘KB락스타’ 앱을 선보이는 등 락스타 제도의 틀을 다시 짜고 있다.

이러한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KB국민은행은 41개 락스타 점포 중 활용도가 낮은 점포를 정리, 현재 9개 점포로 줄였으며 내년 초에는 홍대에 락스타 복합문화공간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인문학 강좌, 공연, 전시 등의 각종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온라인이나 앱 등 비대면 채널로 옮겨가고 있다. 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지는 락스타 점포를 줄이고 비대면 채널인 블로그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면서 “유스(Youth)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락스타가 20대의 대표적인 트렌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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