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여신금융협회 및 KB국민·롯데·삼성·신한·하나·현대·BC·NH농협카드 관계자들이 모바일 협의체 출범을 기념해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국내 8개 카드사들과 여신금융협회가 ‘모바일 협의체’를 출범하고 한국형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표준 규격 제정을 위해 힘을 모은다.

7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 대회의실에서 협회 및 KB국민·롯데·삼성·신한·하나·현대·BC·NH농협카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협의체 출범식이 진행됐다.

앞서 카드사들은 모바일 협의체 구성에 뜻을 모으고 한국형 NFC 결제 규격 제정 및 모바일 결제 사업을 협의해 왔다.

그동안 국내 카드사들은 국제 브랜드사의 NFC 결제 규격을 사용해 왔는데, 국제 브랜드사의 NFC 결제 규격이 적용된 단말기는 설치비용이 비싸다는 단점 때문에 보급률이 낮아 NFC 결제가 활성화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향후 제정되는 한국형 NFC 결제 규격은 EMV(국제 결제 표준) 수준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국제 브랜드사의 NFC 결제 규격과는 다른 독자적인 규격으로 기존 카드 단말기에 간단한 업데이트만으로도 이용이 가능해 NFC 결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카드업계는 NFC 결제 이용이 불가한 아이폰 등 비(非)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바코드 방식의 앱카드 결제 서비스도 지속 제공해 결제 범용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은 NFC 결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결제 서비스 사업자 및 밴(VAN) 사업자들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모바일 협의체 관계자는 “한국형 NFC 결제 규격 제정은 앱카드 운영을 통해 경험을 쌓은 카드사들과 NFC 결제에 강점을 가진 카드사들이 모두 참여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카드사간 시너지를 통해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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