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12일 부산 BIFC(부산국제금융센터) 소재 해양금융종합센터의 간사 업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한국 해양금융 발전을 위해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공동으로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출범한 종합 해양금융 협의체다.

2013년 8월 정부가 설립계획을 발표한 후 2014년 9월 29일 공식 발족해 국내 조선 및 해양플랜트, 해운, 기자재 등 종합적인 해양금융을 담당하고 있으며, 3개 기관의 전문인력 9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간사 및 센터장은 3개 기관이 호선 방식으로 담당하며, 초대 2년간 수출입은행에서 역임했으며 출범 시의 MOU에 따라 이번에 산업은행이 간사업무를 인수하고, 산은 해양산업금융본부 이동해 본부장이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간사은행은 3개 기관 협의기구인 해양금융협의회, 원스톱상담센터 등을 통하여 센터의 전반적 운용을 담당하고, 센터장은 해양금융종합센터를 대표하여 정부‧유관기관 협력 등 대외업무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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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금융종합센터는 출범 이후 2년여간 4조원 규모의 공동금융을 주선하는 실적을 올렸고, 5억달러 이상 조선 수주사업에 대한 사업성 평가기준을 마련했으며, 초대형 선박 신조프로그램 등의 새로운 지원 모델을 성공적으로 제시했다.
 
2016년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5억달러 이상 조선 수주사업에 대한 사업성 평가는 조선사의 저가수주를 사전방지하고, 사업성이 양호한 수주건을 선별 지원하는 모델이며, 초대형 선박 신조프로그램은 국적 해운사의 선단구성을 지원하고 국적 조선사의 수주절벽을 완화코자 하는 것으로, 지역 해양·선박 기자재업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이동해 센터장은 “부·울·경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국 해양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양클러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양금융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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