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장)이 1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리대별 대출자 현황(올해 6월 말)을 분석한 결과 은행권에서 연 1% 미만의 초저금리 대출자는 총 2만133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총 대출금은 756억원이었다.

은행별로는 전체의 83.2%인 1만7768명이 농협은행 고객이었으며 국민은행이 15.6%(3348명)로 뒤를 이었다.

대출금액 기준으로 농협은행은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민병두 의원은 "연 1% 미만 대출자 중 특혜 금리 대출자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높은 1% 미만 대출자 비율에 대해 정책자금을 다수 취급하는 특수성에 원인이 있다고 해명했다.

농협은행은 경기도 협약자금 1만7274건, 이공계 학자금 304건, 지방자치단체 협약 자금 190건 등이 1% 미만 대출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경기도 협약자금은 농업인 자녀를 위한 농업인 지원자금이며 이공계 학자금과 지자체 협약자금도 정책성 자금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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