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1일 치매에 종합적으로 대비하는 ‘치매안심신탁’과 정신적인 제약으로 성년후견심판 등을 받은 성년을 위한 ‘성년후견지원신탁’을 출시했다.

KEB하나은행의 치매안심신탁은 기존에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프로그램인 ‘케어 트러스트’에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치매’만을 특화시켜 상품화했다.

현재는 치매가 아니지만 미래에 올지도 모를 치매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자산관리플랜 설계 및 상속 지원은 물론, 치매 판정을 받은 후 소요되는 병원비, 간병비, 생활비 등의 안전한 지급관리를 통해 치매 발병 초기부터 중증에 이르기까지 치매 단계별로 종합적인 맞춤형 자산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치매안심신탁이 치매에 한정한 특화 상품이라면 성년후견지원신탁은 치매 뿐 아니라 정신적인 제약으로 인해 사무를 처리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법원으로부터 성년후견개시심판 또는 한정후견개시심판을 받은 ‘법률행위 제한자’를 모두 대상으로 한다.

성년후견지원신탁은 지난 2013년 7월 기존 금치산제와 한정치산제가 폐지된 이후 도입된 ‘성년후견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후견심판을 받은 치매 및 발달장애인 등의 재산관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피후견인에게 월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지급하여 이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함과 동시에 금전·부동산 등의 주요 재산을 안전하게 보전 및 관리함으로써 후견인들의 재산관리 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성년후견제도의 자산관리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KEB하나은행 김광식 신탁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치매안심신탁과 성년후견지원신탁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부모 세대의 상속 고민도 해결해 드리고, 그 분들이 여생을 당당하고 아름답게 보내실 수 있도록 최적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상품 출시의 배경을 밝혔다.

KEB하나은행의 치매안심신탁과 성년후견지원신탁은 우선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 후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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