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지난 25년 동안 지속해온 인공지능(AI) 분야 개발의 성과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해리 셤 마이크로소프트 AI 리서치 그룹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기업, 개발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AI 기술을 사용해 혜택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와 같은 AI 기술이 지능지수(IQ)는 물론 감성지수(EQ)를 가지고 인간을 좀 더 이해하는 AI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최신 챗봇인 ‘조(Zo)’가 정식으로 소개됐다.

조는 올해 10월부터 메신저 앱 ‘킥(Kik)’에 탑재돼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중국과 일본에서 선보인 AI 챗봇 ‘샤오이스(Xiaoice)’와 ‘린나(Rinna)’에 활용된 기술을 토대로 완성됐다. 조는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 및 사람 간의 대화 내용을 스스로 분석해 고도로 감성적이고 지능적인 답변을 제시하는 학습능력을 보유했다.

스카이프 봇을 위한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스카이프 콜링 API(Skype calling API)를 통해 스카이프 봇 상에서 비디오를 추가하거나 움직이는 이미지(GIF) 또는 오디오 파일을 보내는 것이 가능해진다. 모든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 상에서 구축이 가능하며, 스카이프 콜링 API는 모든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활용의 폭을 넓히기 위해 오디오 전문 기업인 하만 카돈과 손잡고 내년 2월경 프리미엄 홈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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