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금융위원장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이 올해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 구조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종룡 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거래소 구조개편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자본시장의 미래”라며 “국회에 개편 필요성을 지속 설명하는 등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한 해는 북핵, 브렉시트, 미국대선, 금리인상, 탄핵정국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으나 우리 자본시장은 빠른 회복력과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크라우드펀딩 시행, ISA 도입, 공모펀드 활성화, 회사채시장 개선,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상장·공모제도 개편, 파생시장 경쟁력제고 등 개혁과제들을 쉼 없이 추진했으나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등재와 지주사 개편 법안이 통과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되짚었다.

그는 “올해 내수회복 지연,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기업 자금조달 리스크 등 녹록치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및 유사시 대규모 채권시장안정기금 조성 등을 통해 기업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되지 않도록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증권사 스트레스 테스트를 좀 더 보수적으로 실시하고,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한 외감법 개정안 마련 및 종합적 개혁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장질서 확립 TF를 통해 투기세력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일벌백계’로 처벌하고,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는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올해 자체신용도 제도의 시행과, 테슬라 요건 적용, 외국인 주식통합계좌가 전면 시행되며,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제고할 상장·공모제 개선과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 등이 본격화 된다”며 금융투자회사들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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