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신년사를 통해 “2017년 위비플랫폼을 활용해 고객기반 확대에 주력하자”고 말했다.

이 행장은 “최근 급속한 핀테크기술의 발달과 계좌이동제 시행으로 주거래은행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또 혼술혼밥으로 대표되는 1인가구 증가로 금융소비자 니즈도 다양화 되고 있어 우리만의 무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대응해 우리은행은 활동성 고객 확대를 목표로 고객별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영업팀을 중심으로 뭉텅이 영업을 활성화해 고객기반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며 “위비 One-ID 서비스와 위비톡 기업계정을 활용해 위비플랫폼 고객수를 배가토록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금융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수익성 중심의 영업 체질 개선도 주문했다.

이 행장은 “저금리와 저성장 지속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등 은행의 전통적인 성장전략이 한계에 왔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수익원 다변화를 통한 영업 체질 개선에 힘쓰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행장은 4대연금과 결제성계좌, 가맹점계좌 유치를 통한 저비용성예금 증대에 집중하고, 자산관리시장과 핀테크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수수료를 비룻한 논 부킹(Non Booking) 수익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리스크관리를 통해서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처하자고 피력했다.

그는 “올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해 상반기 연간 목표의 70%를 달성하고 하반기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비해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우량여신 비중을 늘려 질 위주의 성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영화 이후 새로운 도약을 위한 5대 성장동력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 △IB강화 및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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