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화재 실적 발표
사상최대 순익 12월 변수

▲ 대형 손해보험사 2016년 결산실적 발표 일정.[자료: 각 사]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빅(Big)4가 다음달 15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1주간 지난해 결산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까지 순이익이 전년 연간 순이익을 넘어선 이들 회사의 합산 매출액은 5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월 15일, 현대해상(예정)은 20일, 동부화재와 KB손보(예정)는 22일 2016년 결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5일 수요일에서 22일 수요일로 이어지는 1주가 국내 손해보험시장을 80% 이상 장악하고 있는 4대 대형 손보사의 실적 발표 주간인 셈이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이들 회사의 지난해 1~11월 월 평균 합산 매출액이 4조3363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간 합산 매출액은 약 52조원으로 추산된다.

회사별 지난해 연간 매출 추산액은 삼성화재 18조1428억원, 현대해상 12조5064억원, 동부화재 11조9976억원, KB손보 9조3888억원이다. 지난해 1~11월 매출액은 삼성화재 16조6313억원, 현대해상 11조4640억원, 동부화재 10조9981억원, KB손보 8조6064억원이었다.

대형사들이 지난해 11월까지 벌어들인 순이익은 전년 연간 순이익을 넘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KB손보의 지난해 1~11월 순이익은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869억원에 비해 1131억원(60.5%)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 역시 2715억원에서 3949억원으로 1234억원(45.5%) 순이익이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연간 순이익 2033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동부화재는 4244억원에서 5004억원으로 760억원(17.9%), 삼성화재는 8256억원에서 9332억원으로 1076억원(13%) 순이익이 늘었다. 2015년 연간 순이익은 동부화재가 4127억원, 삼성화재가 7827억원으로 각각 877억원(21.25%), 1505억원(19.23%) 늘었다.

다만, 결산실적에 포함될 12월은 전통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는 시기인데다, 사업비 정산분도 반영돼 실제 연간 순이익 규모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등 전 종목의 고른 손해율 개선으로 손익이 개선돼 사상 최대 순이익이 예상된다”면서도 “12월은 다른 달에 비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사업비를 정산하는 시기여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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