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지난 22일 한국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을 A/Negative에서 A-/Stable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이번 등급하향은 경기둔화와 기업금융부문 경쟁심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 HK자산관리와 관련한 대여금 회사 지원 가능성이 바탕이 됐다.

이 가운데 육류담보대출채권 부실가능성 상승으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고,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다소 부족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

또 연체자산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유동성차입부채 비중이 업종 평균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

나신평은 지난해 4월 한국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Stable에서 Negative로 조정한 바 있다.

나신평은 조정총자산순이익률이 0.5% 미만으로 지속되거나, 연체율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혹은 유동성차입부채비중이 70%를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경우를 등급하향 트리거로 제시하고 해당 모니터링을 진행해왔다.

다만 나신평은 한국캐피탈의 자산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대손비용과 조달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나신평 관계자는 “군인공제회의 재무지원을 바탕으로 자금조달구조 개선이 진행 중이지만, 단기자금 위주의 조달구조의 실질적 개선까지 상당기간 소요될 것”이라며 “총 채권을 기준으로 한 업종내 점유율과 대손준비금을 반영한 조정총자산순이익률, 연체율, 유동성차입부채비중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급결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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