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에도 여전히 암울한 고용 불안정으로 인해 소자본창업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작년에 이어 올해 프랜차이즈 창업트렌드도 가성비로 단결될 전망이다.

소자본창업은 초기투자금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가성비를 높인다. 또한 프랜차이즈 창업은 개인창업에 비해 초보창업자도 본사의 체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치킨집, 포차, 카페창업 등 프랜차이즈 외식창업계를 중심으로 소자본창업이 요즘 뜨는 창업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외식창업시장 외에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대표적 창업아이템에는 PC방창업이 있다. PC방창업은 계절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현금 위주로 통용되는 창업아이템이다. 이에 카드수수료 등에 노출되지 않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PC방창업은 대형화되고 있어 널찍한 공간, 최신 성능의 PC 다수 보유, 그 밖의 부대시설이 갖추어 있지 않으면 안정적 운영조차 어렵다.

이에 가성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외식창업시장이 신년에도 주목받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객단가는 높이고 월 고정지출을 낮추는 아이템일수록 가성비에 적합하다는 견해를 보인다. 이처럼 수익성을 극대화한 사례로는 국내 최초로 프랜차이즈 디저트 전문 카페를 도입한 디저트39이 계속 회자되고 있다. 이 브랜드는 국내에서 볼 수 없는 해외 명물 디저트 39가지를 앞세워 커피 중심의 카페창업시장에 새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자체 제과센터를 설립으로 타 브랜드로의 독자기술 유출을 방지한다. 이러한 아이템의 경쟁력만으로 롯데, 갤러리아 등 전국 유명백화점 식품관 메인에 연달아 입점하며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호평을 끌어내고 있고 지속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작년 국내 소자본 외식창업계에서는 저가 테이크아웃 커피숍이 급증했다. 요즘뜨는 커피숍창업은 소규모매장에서 초저가 음료를 판매해 회전율이 높고 많은 이들을 불러 세운다. 그러나 저가커피의 낮은 객단가는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저가 커피 손님 10명이 구입하는 1천원 대 커피는 1만원 이상의 매출을 낸다. 반면, 디저트39의 메인 메뉴는 최소 약 4000원 대~ 최대 5만원까지 달한다. 음료도 함께 주문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으로 인해 객단가는 약 1만원 선으로 더 높게 형성된다. 즉, 1~2인당 매출액이 저가 커피 한 잔의 약 10배가 되는 것이다.

디저트39과 저가 테이크아웃 커피숍은 둘 다 극소형 매장을 내세운 소자본창업 아이템이다. 그러나 저가 테이크아웃 매장들이 여름 대비 겨울 매출이 최대 80프로이상까지도 떨어지지만, 디저트39는 추운 겨울 10평 안팎의 테이트아웃 매장에서 아이템의 경쟁력으로 200~300만원이상대의 높은 일매출을 내고 있다. 본사에서 당일 배송되는 완제품을 주문 즉시 판매하여 회전율이 높고 매장관리 또한 간편하다. 이에 론칭 이후 100호점 오픈을 단 몇 개월만에 성사시키면서 프랜차이즈 사상 최단기간 성장속도를 보였다.

한국 프랜차이즈 컨설팅 협회는 “디저트39은 역대 프랜차이즈 1위에 오르는 이례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체계적 매장관리와 점주와 상생하는 윤리경영으로 월 매장 출점을 약 10개로 제한하고 있다. 약 450건의 예비가맹계약과 200호점을 바라보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아직 잠재력이 더 큰 브랜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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