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가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외부회계감사에 나선다.

P2P금융협회는 최근 4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된 누적 취급액을 발표하며 3월 둘째 주부터 외부회계감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적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8일 기준으로 취합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P2P대출액은 총 627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40개 회원사가 신용대출 1710억원, 담보대출 1917억원, 건축자금 2648억원 등 다양한 대출상품군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P2P대출시장은 해외 각국에 비하면 1% 내외 규모지만 지난 8월 기준 2266억원에 비해 6개월만에 약 3배가 늘어난 6275억원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P2P금융협회는 P2P업권의 성장과 함께 투자자 보호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2월부터 가입 신청 시 1차 서류검토를 마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진행하는 절차를 추가했다.

가입을 위한 주요 조건은 △연 1회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회계감사 동의 △회사 운영자금과 고객 예치금 계좌 분리 운영 △다중채무, 중복대출 방지를 위해 신용평가사에 대출내역을 등록해 CB 공유 의무화 △월1회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월별 누적대출액, 대출잔액, 연체율, 부실률 공시 등이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말 기준 누적대출액, 대출잔액, 연체율, 부실률을 공시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비회원사를 대상으로 현황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달 중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외부회계감사를 실시해 사무국 규정위반이나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