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협중앙회 노동조합(위원장 조성현)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월 8일, 9일 수협은행장 추천위원회에서 후보 선출이 불발된 이후 후보자를 재공모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조성현 위원장은 “후보 선출 불발과 재공모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의혹 불식을 위해 은행장 추천 위원회는 재공모 사유에 대해 솔직하고 명백히 밝혀야 한다. 만약 소문대로 정부와 금융당국이 자기들 입맛에 맞는 낙하산을 내리기 위한 형식적인 재공모라면 축적된 투쟁력을 끌어 모아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누군가 누군가 정부, 금융당국으로부터 낙하산 제의를 받았다면 낙하산은 탄핵당한 정부의 망가진 낙하산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그 망가진 낙하산을 매고 수협은행이라는 바다로 뛰어 내리는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은행장 추천 위원회에 제시했던 자격조건인 금융전문성, 풍부한 은행 경험, 소통·화합 능력, 수협 조직 이해도, 대외활동능력, 인성·품성을 다시 강조하며 이를 철저히 검증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조 위원장은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 수산업, 어업인, 수협에 아버지,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수협은행장이 조속히 선임돼 수협중앙회·수협은행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마음으로 수협의 입장에서 수협을 지켜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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