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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간편결제, O2O 확대로 이어져야
[기고] 간편결제, O2O 확대로 이어져야
  • 문혜정 기자
  • 승인 2017.04.28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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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B 이한용 대표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우리 생활을 변화시킨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인터넷 검색은 물론 SNS로 이어진 인간관계 속에서 상대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게 됐다.

스마트폰 한 대가 기존 여러 장비의 역할을 한꺼번에 대신하는 ‘간편시대’가 보편화됐고 그 범위는 여전히 무한 확장 중이다.

간편시대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분야가 바로 ‘간편결제’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주 1회 이상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분야는 개인의 자산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변화에 보수적이고 특히 결제분야에 있어서는 보안의 엄격함을 지켜왔다. 그러나 스마트폰 대중화와 보안 및 결제기술 발달에 힘 입은 간편결제 서비스의 등장은 결국 금융분야와 소비자의 변화를 일으켰다.

금융기업과 IT기업들은 기존 인터넷뱅킹 외에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했고 초기에는 안전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던 소비자들이 결국 ‘간편함’에 손을 들었다.

변화와 함께 서비스의 다양함도 간편결제의 상용화에 날개를 달아주는 모양새다. 국내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간편결제는 종류가 30여개에 이르고 기본적인 결제 외에 일반송금, 외환송금 등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날로 성장세를 보이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최근 주목할 만한 변화는 O2O(Online to Offline) 간편결제를 꼽을 수 있다.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 서비스는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의 다변화에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O2O 간편결제의 좋은 예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나라는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국내와 달리 신용카드 사용환경이 잘 갖춰있지 않아 일찌감치 스마트폰 간편결제가 발달했는데 그 중 알리페이를 활용한 O2O 간편결제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매우 보편화 되어 있다.

그 비결은 바로 ‘간편함’에 있다. 알리페이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인식하면 개인의 알리페이 계좌에서 자동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길거리 음식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때도 판매자가 부착해 둔 알리페이 QR코드 판넬에 QR코드 인식만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이렇게 매력적인 간편함은 4억5000만명에 이르는 알리페이 고객 중 71%가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게 된 배경이 됐다.

ICB는 최근 한국 내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큐릭’ 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하고 O2O 간편결제를 위한 저변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큐릭은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만 하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음식점, 쇼핑몰 등 소규모 사업장뿐 아니라 택시에서도 알리페이 결제를 할 수 있는 QR코드 생성을 지원한다. 스마트폰만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장비 없이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의 다양성은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는 물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때로는 기존의 방식을 파괴하는 혁신을 일으키기도 한다. 무엇보다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완화해 각자의 상황과 기준에 맞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멀지 않아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그 진가를 보여줄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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