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악사·더케이손보, ‘적자 늪’서 탈출보험료 인상·사업비 절감 영향
줄어든 시장점유율 개선은 숙제
박영준 기자  |  ainjun@kbanker.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5.10  16:27:1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전체 매출의 90%가 자동차보험인 악사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이 만년 적자에서 탈피했다.

보험료 인상과 사업비 절감을 동시에 이뤄내며 자동차보험 사업을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개선한데 따른 결과인데 보험료 인상에 따라 줄어든 점유율은 해결해야할 숙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악사손보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23억원, 4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약 4년만의 흑자인데 악사손보는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2012년을 제외하면 수년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다.

더케이손보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말 기준 더케이손보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3억원, 37억원 늘어난 50억원, 47억원을 기록했다.

더케이손보도 지난 2012년을 제외하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꾸준히 적자였다.

이들 보험사의 적자 탈출은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 및 사업비 절감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악사손보와 더케이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24%, 89.30%로 전년 동기대비 약 7.5%포인트, 3.3%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지난 2015년 금융위원회의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이후 자동차보험 등 보험가격을 자유롭게 인상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면서부터 이뤄낸 점진적 성과로 풀이된다.

악사손보는 가격자율화 이후 2015년 7월, 지난해 10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5.4%, 0.5% 인상했으며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도 각각 4.5%, 4.7% 올렸다.

더케이손보도 2015년 말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평균 2.9, 2.6% 올렸으며 지난해 7월 영업용 자동차의 보험료를 평균 11.3% 인상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악사손보와 더케이손보는 예정보다 사업비를 각각 200억원, 76억원을 적게 집행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업비 감축도 이뤄냈다.

덕분에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을 나타내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도 양사 모두 100%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산비율은 100% 이하일 땐 이익, 이상이면 손해를 뜻한다.

다만 양사 모두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라 줄어든 시장점유율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지난해말 악사손보와 더케이손보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4.2%, 2.0%로 전년동기 대비 0.5%포인트, 0.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올 초 악사손보와 더케이손보가 개인용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 2.1% 인하할 수 있었던 것도 당장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보험료 인하 여력보다 점유율 회복을 꾀하는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이 결국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대형보험사들도 꺼내지 않은 보험료 인하 카드를 올 초부터 내세운 건 자동차보험에 편중된 사업구조상 더 이상 타사에 시장점유율을 뺏길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박영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인터뷰] “분열되는 비트코인…거래 안되면 휴지조각”
2
문재인 정부 청사진…‘가계부채 해소·금융산업 선진화’
3
보험사, ‘모바일 해피콜’로 가입거절 면피하나
4
메리츠화재, 텔레마케팅 확대 ‘광폭 행보’
5
투게더펀딩, 누적 P2P대출금액 700억원 돌파
6
금융지주  CEO 겸직 ‘줄고’ 임원 겸직 ‘늘고’
7
금융위, 저축은행 이용고객 신용등급 하락 대책 ‘늑장’
8
KB국민은행, 영업망 정비 속도 낸다
9
메리츠화재, 車보험서 한화손보 바짝 추격
10
중서민을 위한 따뜻한 은행, 선언한 전북은행 
오피니언

[인터뷰] “분열되는 비트코인…거래 안되면 휴지조각”

[인터뷰] “분열되는 비트코인…거래 안되면 휴지조각”
8월 1일 비트코인이 둘로 쪼개진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기고] 대한민국 P2P금융이 나아가야 할 길

[기고] 대한민국 P2P금융이 나아가야 할 길
국내 P2P금융 총 누적 대출액이 올해 연말 2조원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로 220, 양우빌딩 1층  |  대표전화 : 02-783-2583  |  팩스 : 02-783-2586
등록번호 : 서울 아 03062  |  창간일 : 1995.10.17  |  온라인 등록일 : 2014.03.24  |  발행인·편집인 : 조성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성준
Copyright © 2012 대한금융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