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I저축은행은 1일 을지로 본사에서 1조1000억원의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식을 실시했다. SBI저축은행 임진구 대표이사(가운데)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 SBI저축은행 본사에서 1조1000억원 규모의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각식에는 SBI저축은행 임진구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채권 소각을 통해 정부와 금융당국의 서민금융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약 1조원규모의 개인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을 통해 약 12만명의 채무자들이 불법 추심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금융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번 1조1000억원 규모의 법인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추가 소각함에 따라 SBI저축은행은 총 2조원대의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하게 됐다. 이로써 SBI저축은행은 자체 보유 중이던 소멸시효완성채권 전량을 소각했다.

이번 채권 소각은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금융권 소멸시효완성채권 처리 간담회’ 이후 단행된 자발적 채권 소각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SBI저축은행 임진구 대표이사는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을 통해 금융당국의 정책에 부응하고 취약 계층의 재기를 돕기 위해 결심을 내렸다”며 “앞으로도 서민 부채와 고금리 부담을 경감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 홈페이지에서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에 안내와 조회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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