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마진 안정적 유지 위해 하반기 영업 박차

특화사업 활성화·마케팅 시스템 개발 등 추진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경남은행이 하반기 저원가성예금(핵심예금) 확대를 집중 추진한다.

고객기반과 수익 확대를 위해 필수로 꼽히는 핵심예금을 유치해, 상반기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이라는 실적 상승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하반기 최대 1조원의 핵심예금 확대 목표를 세웠다. 지난 상반기 기준 7조4370억원의 핵심예금을 연말까지 8조원대로 끌어올리려는 것.

이를 위해 경남은행은 △특화사업 활성화 추진 △마케팅 지원 시스템 개발 △직원 역량 강화 등의 세부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경남은행 특화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산업단지 보상금 유치 마케팅을 펼친다.

본부 차원에서 TF를 구성해 마케팅 정보를 파악하고, 금리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부가서비스로는 세무˙법률 상담 지원에도 나선다.

또 금이나 구리와 같은 부가세 매입자 납부 전용계좌 유치를 추진하고, 고객유치를 위한 신상품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고보조금도 경남은행의 목표다. 상반기 150여개 단체의 국고보조금 유치실적을 거둔 경남은행은 하반기에도 실적유지를 위해 관련 상품에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경남은행은 핵심예금에 대한 마케팅 지원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경남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핵심예금 관련 시스템 마케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영업점 대상 연수 및 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마케팅 우수사례도 공유한다.

은행 관계자는 “핵심예금을 지속해서 확보해야 은행의 순이자마진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등장으로 은행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핵심예금 확보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핵심예금 유치 이외에도 은행의 건전한 수익성 유지를 위해 비이자이익 증대에도 나선다.

경남은행은 카드사업에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신규고객과 실질 이용회원수, 이용액 확대를 꾀한다.

이를 위해 세대별 맞춤형 신상품을 출시하고, 기업회원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연금보험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고객을 유치해 방카슈랑스 수수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방카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법인대상 영업을 추진히하고, 고령자를 위한 전용 상품도 출시한다.

이외에도 외국인송금 시장에 대한 집중 마케팅도 추진해 수수료 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에 치우친 은행의 수익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비이자이익 확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비이자이익 확보를 통해 은행 수익의 안정성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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