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우리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화폐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16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데일리인텔리전스, 더루프와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조재현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이사, 김종협 더루프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각 사는 올해 말까지 디지털화폐 기술검증을 실시하고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발행과 충전, 결제, 송금 등 단계별 기술검증이 실시되며,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술성과 효용성을 검증한다. 검증이 마무리되면 우리은행 위비꿀머니 시스템에 기술적용 등 단계별 확대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주요 대학과 지자체, 글로벌 네트워크 등으로 해당 기술을 적용한 금융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연말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 발행, 사용과 충전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 할 계획”이라며, “향후 해당 기술을 적용한 금융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4월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사업모델과 대고객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데일리인텔리전스와 더루프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록체인 시범사업체로 선정됐고, 현재 주요 대학과 인근 가맹점의 전용 디지털화폐인 U-코인의 발행, 간편 결제 및 송금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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