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당기순이익이 늘면서 2분기 국내은행의 자본비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18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37%, 기본자본비율은 13.25%로 잠정 집계됐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를 제외한 17개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72%다.

2분기 은행의 총자본비율 상승은 총자본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을 상회한데 기인했다.

당기순이익 및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으로 보통주자본을 중심으로 총자본이 6조1000억원(2.93%) 증가했으며, 위험가중자산은 환율 상승과 현물 출자에 따른 익스포져 증가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을 중심으로 19조원(1.36%)이 늘었다.

은행별로는 씨티(18.96%), 케이뱅크(17.38%), SC제일(16.84%)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었고, 수출입(12.42%), 제주(13.38%)가 상대적으론 낮았다.

6월 말 기준 7개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54%, 13.02%, 12.53%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보다 각각 0.08%포인트, 0.12%포인트, 0.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금융(15.47%)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JB금융(12.13%), DGB금융(12.80%), BNK금융(12.91%)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개선됐다"며 "다만,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최근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내부 유보 확대 등 자본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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