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500억원 규모…4000억원 PEF 4개사, 1500억원 VC 6개사 선정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총 5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PEF·VC) 신규 출자에 대한 위탁운용사를 공개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PEF부문 4000억원, VC부문 1500억원 이내로 출자할 계획이며, PEF 위탁운용사는 4개사, VC 위탁운용사는 6개사 이내로 선정할 방침이다.

PEF부문의 경우 결성규모 4000억원 이상 펀드(A type)와 2000억∽4000억원 미만 펀드(B type)로 분륳 진행한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향후 예상되는 대기업 사업재편,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Buy-Out), 세컨더리(Secondary) 등 폭넓은 딜소싱(Deal sourcing) 및 투자를 가능케 하는 한편, 운용사 입장에서는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도 대형사와 견줘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VC부문 역시 새 정부 출범 후 벤처기업 지원 의지, 모태펀드 출자규모 확충,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 등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국민연금, 산업은행에 이은 3번째 규모의 출자다.

지원자격은 최근 3년 내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기관경고 이상 제재를 받은 사실이 없는 국내 소재 운용사다. 타기관 출자확약(매칭) 조건이나 AUM(운용중 자산 규모) 등에 대한 제한은 없다. 때문에 다양한 운용사들의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며, 펀드모집 초기단계의 운용사라도 한국교직원공제회 출자확약을 바탕으로 원활한 펀드모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제안서는 10월 13일까지 접수하며 ▲정량평가 ▲현장실사 ▲정성평가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최종 선정해 운용사에 개별 통보된다.

한국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최근 전사적 사회책임경영(CSR) 본격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및 사회책임투자 도입을 위한 규정 개정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VC 위탁운용사 선정은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큰 우량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함으로써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벤처생태계 조성 정책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공제회의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 및 수익률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직원공제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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