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KB증권이 증권업계에서는 세번째로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다. 이는 KB금융지주 차원의 결정으로, 금융지주 내 전 계열사가 도입하는 것은 최초다.

25일 KB금융그룹은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를 금융지주 내 은행,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자산운용, 인베스트먼트 등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모든 계열사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서 IBK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스튜어드십코드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고객의 자산을 수탁·운용하는 기관투자가가 투자한 국내 상장사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 수탁자 책임에 대한 행동지침이다. 스튜어드십코드에는 이를 통해 투자회사의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 성장을 촉구, 고객자산의 중장기적 이익향상을 책임지도록 이행해야할 세부 원칙과 기준들을 담고 있다.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도입의사를 밝히면서 자산운용사와 사모전문투자회사 중심으로 참여가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상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코드 참여자로 들어와 있다. 증권·자산운용사·사모펀드·벤처캐피탈 등 45개사가 코드 참여 계획서를 제출한 상황이며 자문사 중에선 서스틴베스트와 제브라투자자문 등이 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재까지 도입한 기업은 51개사다.

KB금융그룹은 조직 정비, 관련규정 마련 등 연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스튜어드십코드를 전격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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