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 2일 발표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이 새정부 핵심 정책과제인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발표의 핵심 내용인 △혁신창업 친화적 환경 조성 △벤처투자자금의 획기적 증대 △창업·투자 선순환 체계 구축이라는 3대 추진 방향은 벤처캐피탈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또한 건의해 온 연대보증 폐지, 통합법 제정, M&A 세제지원 등 제도적인 이슈들이 정책으로 반영됨에 따라 앞으로 벤처 생태계의 발전 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각종 세제 지원 및 규제 개혁에 대한 내용이 벤처캐피탈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벤처투자촉진법이 제정되는 것은 비효율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협회는 지난 수년간 벤처투자와 관련해 이원화된 법을 단일법령으로 통합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법률이 중소기업창업 지원법과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분리돼 불필요한 혼란과 직·간접적인 비용을 초래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중기부에서는 단순히 법률의 물리적 통합에 그치지 않고, 펀드 운용에 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어서 벤처투자시장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 오세헌 부회장은 “벤처캐피탈의 능률을 높이고 벤처투자 선진화를 위한 시장 친화적인 움직임”이라며 “통합법은 벤처캐피탈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반색했다.

이어 “관련 업계는 이번 정부 발표에 안도하지 말고 창업 친화적 환경조성이 벤처산업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성 강화와 윤리의식 함양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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