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수의향서 제출 “증권·운용 함께 인수 매력적”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홍콩 자산운용사 HKAM(HongKong Asset Management Ltd.)이 하이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한다.

HKAM은 지난 1일 하이투자증권의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하이투자증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HKAM은 향후 하이투자증권 실사, 인수계획서 제출 등 신속한 인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HKAM은 앞서 원더풀론,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HKAM관계자는 “한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며,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인수 시 자산운용도 함께 인수할 수 있어 좋은 매각건이라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HKAM은 1992년 설립돼 홍콩에서 기반을 잡은 자산운용사로 킨골드그룹의 중국계 호주인 차우 착 윙(周澤榮, Dr. Chau, Chak Wing)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금융지주회사다.

킨골드그룹은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 유럽지역에서 금융, 교육, 언론, 리조트,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HKAM은 그룹의 지주사로서 한국 이외에도 중국, 유럽 등에서 유명 금융회사들과 합작을 통해 증권업, 자산운용업, 은행업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DGB금융지주 역시 사업다각화차원에서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검토 중이어서 매각은 2파전 양상이 될 조짐이다.

다만 DGB금융은 최근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인해 인수자격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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