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글로벌 투자적격 등급 기업이 발행한 후순위채권에 투자하는 'NH-Amundi Allset 글로벌 후순위채 펀드’를 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전세계 기업들이 발행한 후순위채, 하이브리드 회사채, 조건부전환증권, 우선주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후순위채권은 채권 투자 수익률이 낮아져 안전자산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훌륭한 대안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자산”이라며 “대부분 선순위와 주식사이에서 선순위채권에 비해 수익률은 높은 반면, 시장 금리와는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회복으로 금리가 인상될 경우,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금리 인상기에도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후순위채에 투자하는 펀드보다는 투기등급 이하의 기업이 발행하는 하이일드채권 펀드가 주였다. 이 상품은 프랑스 아문디자산운용의 글로벌 후순위채 펀드를 재간접 형태로 만든 상품이다.

가장 큰 장점은 대부분 투자적격 등급 기업이 발행해 부도위험이 하이일드채권 보다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수익률은 하이일드채권만큼 높다는 것이다. 또한 유로화로 운용되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이 원화로 투자하게 되면 원화금리가 유로존 금리보다 높은 현재 상황에서 유로 환헤지 시 추가적인 환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9월 말 기준 이 펀드의 피투자펀드인 아문디자산운용의 ‘Pioneer Global Subordinated Fund’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은 9.1%이며 최근 1년 수익률은 10.1%를 기록했다(보수차감후, Class I, Euro 기준). 국내의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4%대인 점을 감안하면 두배 이상의 높은 수익률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총괄 배영훈 전무는 “글로벌 후순위채 펀드는 철저한 크레딧 분석을 통해 선별적으로 글로벌 후순위채권에 투자하면서 선순위채권의 인컴을 초과하는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Pioneer Global Subordinated Fund’는 2015년 12월에 출시돼 약 9억3000만유로(한화 약1조3000억원)의 운용규모를 자랑하는 유럽 아문디자산운용 대표상품으로 지난 2여년간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유럽 펀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3월 출시한 글로벌회사채 펀드에 이어 고수익을 추구하는 아문디 대표상품들을 계속해서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다.

NH-Amundi Allset 글로벌 후순위채 펀드는 전국 농협은행 및 NH투자증권 지점에서 가입 가능하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