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플레인바닐라 투자자문과 함께 업계 최초로 온라인 사모펀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종전의 사모펀드가 판매회사 영업점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했던 반면 온라인을 통한 사모펀드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출시한 ‘라이노스 플레인바닐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국내외 전환사채와 스팩 등 손실이 제한된 자산에 약 85%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약 15%는 차익거래, 이벤트드리븐 등 헤지펀드 전략을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선순위 지위를 부여해 안정성을 보강시켰다. 이는 후순위가 선순위투자자를 위해 일정수준(-15%까지) 우선손실 책임을 진다는 의미다. 해당 펀드는 글로벌 전환사채투자로 입지를 굳힌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또한 기존 고위험 사모펀드가 1% 이상의 선취수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 해당 펀드는 선취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연간 0.5%의 판매보수를 수취한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제1호 온라인 사모펀드를 판매하기까지는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의 역할이 컸다”며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은 펀드온라인코리아와 함께 라이노스자산운용의 펀드를 투자상품으로 선정하고, 최종적으로 투자적격 투자자들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은 지난 9월에 자문사 라이센스를 취득했으며, 사모펀드 선별공급과 연금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펀드슈퍼마켓에서 실시간 온라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모펀드 판매는 공모펀드에 국한됐던 국내 온라인 펀드시장이 사모펀드로 확대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사모펀드 판매를 허용한 이후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사모펀드를 기획, 출시하고 이를 자문업자를 통해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플레인바닐라 이재욱 대표는 “저금리와 불확실성 시대엔 밑이 막히고 위가 열린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자문고객들을 대상으로 세상에 없는 차별화된 사모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전현철 IFA팀장은 “이번 사모펀드 판매는 투자자가 전문 자문서비스를 받으면서 좋은 금융상품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시장구조가 구축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업계 최초 온라인 사모펀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게 돼 기쁘고, 향후에도 자문시장과 온라인 사모펀드시장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 자문업자의 자문서비스 체험 또는 이후 출시되는 사모펀드에 관심 있는 투자자는 펀드슈퍼마켓 사이트 내 ‘어드바이저’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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