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0.14% → 연 0.04%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200 ETF’의 총 보수를 기존 연 0.14%에서 국내 KOSPI200 추종 ETF(상장지수펀드) 중 최저 수준인 연 0.04%로 인하했다고 10일 밝혔다.

ARIRANG200 ETF의 총 보수 0.04%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8개 ETF뿐만 아니라 국내 상장된 307개 ETF 중 가장 낮다.

ARIRANG200 ETF가 추종하는 코스피 200지수는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대표성, 유동성 등을 고려한 대표 20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국내 ETF중 가장 수요가 많은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기관과 개인투자자 모두 지수 연동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ETF 투자저변 확대를 위해 보수인하를 추진했다”며 “KOSPI200과 같은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ETF는 운용사별로 성과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보수의 차이가 장기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0.01%의 수수료까지 민감하게 따져보고 투자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ARIRANG 200 ETF는 올해 약 4700억원(10월 말 기준)의 자금이 유입되며 전년 말(4796억원) 대비 100% 넘게 성장했다. 이번 보수 인하로 KOSPI200지수 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에게는 핵심 투자 상품으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화자산운용은 보수인하와 더불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추적오차를 최소하기 위해 운용방식을 KOSPI200지수 완전복제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한 시장조성 및 유동성공급을 담당하는 증권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효과적인 호가 스프레드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운용과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ETF전략팀 김성훈 팀장은 “2017년은 ETF시장이 질적, 양적으로 성장한 의미 있는 한해 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보수로 지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ARIRANG 200 보수 인하를 통해 더 많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ETF시장에 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TF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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