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구역 중복‧사업영역 축소 영향

점포 통폐합‧재정비해 관리비용 절감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이 영업망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활동 구역이 중복되는 지점을 인근 지점으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지점 폐쇄는 사업 영역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지점을 통폐합하거나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애큐온저축은행의 영업점 수는 지난해보다 5개 줄어든 13개를 기록했다.

먼저 애큐온저축은행은 출장소 2곳을 포함한 총 4개의 지점을 통폐합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신논현지점을 인근 오퍼레이션 센터(Operation Center)로 통합했다. 오퍼레이션 센터는 지점 상위 개념으로 여신심사, 대출연장과 같은 지점 업무 전반을 담당‧관리하고 있다. 영등포지점은 인근 목동지점으로 통폐합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울산출장소도 폐쇄하고 부산서면지점에서 통합관리하기로 했다. 오토금융 영업을 위해 설치했던 창원출장소도 폐쇄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영업점 재배치도 진행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오는 2월 삼성지점을 강남역지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신촌지점도 공덕역지점으로 이전한다.

영업망 재배치는 지점 영업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영업점 간 활동 구역이 중복되는 지점과 접근성이 떨어져 고객 방문이 적은 지점을 통폐합해 영업 구역을 넓히고 관리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지점 폐쇄는 오토론 영업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애큐온저축은행은 오토론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기존 고객만 관리할 예정이다. 오토론 시장 내 영업이 치열해지면서 리스크는 커지는 반면 경쟁력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애큐온저축은행은 오토금융팀을 해체했으며 산하에 있던 창원출장소도 폐쇄된 것이다. 오토금융 영업을 담당했던 강서지점도 지점영업본부 아래로 이동해 여신영업을 진행하게 됐다. 기존 오토론 가입 고객은 리스크관리팀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애큐온저축은행은 영업점 통폐합으로 인한 영업 채널 축소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한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스마트폰만으로 대출업무 전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자동대출 상품도 상반기 내로 출시할 예정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재정비는 사명 변경 후 대면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디지털 플랫폼을 출시를 시작으로 비대면 영업 역량을 강화해 지점 통폐합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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