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금융당국 코스닥활성화 호재 작용
은행·보험주, 금리 인상 힘입어 동반 상승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금리인상과 금융당국의 KOSDAQ 호재에 힘입어 은행·증권·보험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25일 국내 주가 동향 분석 결과 24일 종가 기준 한 달 새 증권주는 종목별로 최대 21.02%, 은행주는 최대 10.86%, 보험주는 6.5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주는 최근 한 달간 15%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4일 종가기준 20영업일 만에 21.02%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19.64%, 삼성증권은 17.66% 올랐다.

증권주의 강세는 정부의 코스닥활성화 정책에 따른 결과다. 정부에서 다양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코스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특히 코스닥지수의 900선 돌파 이후 장이 활성화 되면서 증권주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 1월부터 일평균거래대금과 증시 대기자금 상승으로 증권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20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의 원재웅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랠리가 이어지는 한 증권주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증권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은행주도 한 달 새 10% 이상의 성장률을 이끌어 냈다. 대표적 은행주인 KB금융은 24일 종가 기준 20영업일 만에 8.35% 성장했다.

은행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DGB금융지주도 20영업일 기준 10.86% 올랐다.

이어 BNK금융지주 8.36%, 우리은행 4.94%, 하나금융지주 4.77% 등의 순으로 상승세 보였다(20영업일 기준).

보험주도 5%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생명은 24일 종가 기준 20영업일 간 6.56%의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6.36%, 한화생명은 4.44% 상승했다.

은행주와 보험주의 성장세는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과 오는 3월 미국 FOMC의 금리인상이 예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1월말 기준금리를 6년 5개월 만에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 미 FOMC(연방준비제도)가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 상반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은행주와 보험주가 금리상승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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