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아이올, 모바일 맞춤형 보험 출시
상해·골절 집중 보장, 보험료 4분의 1 절감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2000원 대 보험료로 스키를 타다 발생하는 장해, 골절, 배상책임 등을 보장하는 보험이 나왔다.

스키 중 발생하는 장해 및 골절 위험에만 집중해 보험료를 낮추고 모바일 가입으로 접근성을 높여 단종보험으로는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중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2일 현대해상이 모바일 금융마켓 아이올과 손잡고 출시한 ‘아이올 모바일 스키보험’이 지난 25일 기준 366건 판매됐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하루 평균 20건 가량이 판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키 중 발생하는 필수 위험만 보장하는 틈새형 보험 상품이란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이 상품은 스키 중 발생하는 사망 및 후유장해 최대 5000만원, 골절진단·수술비 최대 100만원, 깁스치료비 10만원, 배상책임손해 300만원 등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2300원(보험기간 3일 기준)에 불과하다. 이는 기존 현대해상이 판매하던 스키보험 보험료의 4분의 1 수준이다.

보험료를 낮출 수 있던 이유는 모바일 맞춤형 스키보험을 만들기 위한 아이올의 요구를 현대해상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아이올은 기존 스키보험 보험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스키용품손해 담보를 과감히 제외하고 스키 중 발생할 수 있는 장해 및 골절 담보에 집중했다.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담보도 스키 중 발생하는 위험으로만 한정해 보험료를 한 번 더 낮췄다.

모바일에서만 가입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 그간 스키보험은 여행자보험처럼 하루 전에 바로 가입할 수 있음에도 설계사를 만나야 가입이 가능했고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비쌌다.

아이올은 스키보험 출시를 기점으로 레저 활동 전날이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틈새형 보험 상품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올 관계자는 “아이올에서 판매 중인 모바일 스키보험은 스키장에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담보를 재구성하고 보험료를 낮췄다”며 “보험이 필요한 시기에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보험사들과 제휴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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