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 선수단에 대한 후원을 2022년까지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 관심을 확신시키고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 루지 선수단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은행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세부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인 대한루지연맹을 후원해왔다.

그동안 루지 국가대표 선수단은 하나금융의 후원을 바탕으로 루지 선진국인 독일에서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최신 썰매 장비를 들여오고, 선진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외국인 코치도 영입했다.

2016년 말 독일에서 귀화한 에일린 프리쉐(Aileen Frisch)를 비롯해 여자 싱글 성은령, 남자 싱글 임남규, 박진용 등 국가대표 선수층도 한층 두터워졌다.

박지은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은 “비인기 종목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루지 종목을 그동안 꾸준히 지원해준 하나금융그룹 덕분에 이제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며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가올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꼭 시상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모든 경기를 마친 루지 국가대표팀은 평창에 남아 다른 종목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며 평창 동계 올림픽의 진한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루지 국가대표팀은 비록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여자 싱글에서 7위, 남자 더블 및 팀 계주에서 9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 톱 10 진입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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