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부터 순차 도입…순자산 1조 돌파 예상
PCA ‘해외주식형’ 미래에셋 가입자도 투자 가능

▲ <자료=생명보험협회 공시실>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과 막바지 변액보험 펀드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먼저 대표 변액보험 펀드인 ‘MVP’를 PCA생명 변액보험 라인업에 추가한다.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올 상반기까지 PCA생명이 강점을 가지고 있던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은 다음달 5일 통합 미래에셋생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통합 미래에셋생명 출범으로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변액보험 가입자들의 관심은 양사의 통합 펀드 라인업에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고객 모두 펀드 교차 이동이 가능하도록 막바지 펀드 통합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변액보험 가입자들의 펀드 선택권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우선 오는 4월까지 자사 대표 펀드인 ‘MVP30·50·60’를 PCA생명 변액보험에 탑재할 계획이다.

MVP 펀드는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로 전문가가 고객 대신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해주고 펀드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콘셉트다.

국내 주식, 채권 및 해외주식, 해외채권과 대안자산 등 총 13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MVP60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21.7%(27일 기준)이다.

현재 MVP펀드의 총자산은 8300억원(21일 기준)이다. PCA생명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MVP펀드에 대거 유입될 경우 올 상반기 내에는 순자산액 1조원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올 상반기까지 누적 수익률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채권형, 선진마켓주식형,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 주식형 등을 PCA생명 변액보험에 추가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가입자들도 상반기 내에 해외 주식형 펀드에 강점을 가진 PCA생명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향후 PCA생명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에 추가될 펀드는 PCA 유럽주식형, 가치주, PCA 목표수익 추구형 M,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형, 성장형 등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동일 자산군의 펀드가 양사에 존재하는 경우 수익률이 높고 순자산액 규모가 큰 대형 펀드 위주로 통합 펀드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6년 11월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하고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최종 합병 승인을 받았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합병을 공식 완료하면 통합 미래에셋생명은 총자산 35조5000억원으로 업계 5위로 도약한다. 변액보험 자산규모는 10조5500억원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을 제치고 4위까지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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