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주말마다 가평, 영종도, 안양 등 서울 근교로 떠나는 나들이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영종도 해변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을왕리는 1.5㎞ 길이의 해변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늘목 또는 얼항으로 불리던 을왕리 해변은 백사장 길이만 700m로 작지 않은 규모에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에 둘러싸여 있어 여유로운 힐링을 누릴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을왕리에서는 전북 부안의 변산, 태안 안면도 꽃지해변에 견줄 만큼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명품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는 서울 근교 지역으로 알려져, 미식가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을왕리는 소위 조개구이의 명소로 통해 해수욕장 주변으로 조개구이집들이 가득 차있다. 최근에는 날이 점점 더워지려고 하기 시작하면서 조개구이와 함께 새콤하고 시원한 물회도 인기인데, 이 둘을 함께 먹기에도 을왕리 만한 곳이 없다.

나들이의 계절인 봄과 서해 최대 성수기인 여름에 특히나 가기 좋은 ‘어부신광호’는 인천 을왕리 물회 맛집으로 입소문 나 있는 곳이다. 선주가 직접 운영하는 가게로 각종 해산물들을 직접 잡아와 다른 곳보다도 가성비가 높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늘 깨끗한 수족관 상태를 유지해 해산물이 늘 싱싱하며 주메뉴가 나오기 전 기본적이고 깔끔한 스끼다시들이 제공된다. 여름철에는 물회가 가장 인기라 을왕리해수욕장에서 해수욕 후 들르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하며, 다른 계절에는 큼직하게 썰려 나와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자연산 회와 조개구이가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 알려져 있다.

물회는 자연산회뿐만 아니라 전복과 과일, 새싹, 야채 등이 들어 있어 알록달록한 색감을 자랑하는데, 이 때문에 모듬물회는 손님들에게 무지개물회라고도 불리고 있다.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실내 공간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물때를 잘 맞추면 가게 바로 앞에서 갯벌 체험도 가능해 이색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한편 영종도 조개구이 맛집 ‘어부신광호’는 을왕리해수욕장, 선녀바위해수욕장, 용유도관광단지, 영종스카이리조트 등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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