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포근한 나들이 시즌이 오면서 다양한 나들이 코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혹은, 연인과 떠나기 좋은 주말여행 등이 꾸준히 인기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계절이 급격히 날씨가 풀어지고 야외활동을 재촉하는 중에도 일교차와 꽃샘추위 등으로 쌀쌀함을 느끼기 쉬운 봄. 이런 때에는 아이를 동반하거나, 긴 시간을 낼 수 없더라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 역시 인기가 많다.

국내에는 풍경이 아름다운 도로가 많아 드라이브 명소로 꼽히는 곳 역시 다수. 그 중 대표적인 지역이 동해안을 따라가는 ‘낭만가도’이다. 남쪽 부산, 울산 등부터 시작해 강원도 삼척, 속초, 고성까지 이어지는 긴 해안 도로다. 전부터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절경의 도로로 이름이 났고, 이를 관광 명소로 재정비한 것이다.

요즘같이 날씨가 좋을 때는 천천히 낭만가도를 달리는 것만으로 충분히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다. 눈을 즐겁게 하는 풍경과 적당히 시원한 바람이 누구나 즐길만한 시간을 만들어준다. 낭만가도는 크고 작은 해안 도시를 끼고 있는 까닭에 곳곳마다 차를 세워 여유를 보내기에도 알맞다.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다 보면 자연히 출출함이 밀려오게 된다. 낭만가도의 중간에 위치한 삼척에서 그 지역에서만 제대로 된 맛을 볼 수 있는 명물 곰치국을 즐기는 것도 좋다. 이맘때면 아는 사람은 꼭 찾아 맛본다는 강원도의 진미 중 하나이다.

삼척에서 30년 전통을 이어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동아식당’은 시원한 곰치국으로 잘 알려졌다. 원조의 내공으로 부드러운 곰치와 국물의 조화가 일품이다. 오랜 경력의 손맛은 곰치국 외에도 바다의 맛을 한껏 살려 성게백반, 해물아구찜, 장치찜 등 다양한 별미를 선보인다.

음식의 맛도 맛이지만, 어머니처럼 따뜻한 인심과 친절 덕분에 오랜 단골도 많은 삼척 맛집이다. 모든 음식에 청결과 위생을 철저히 여겨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같은 삼박자가 잘 맞아 삼척 곰치국 하면 현지인들은 ‘동아식당’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삼척 쏠비치, 삼척항, 장호항 등 삼척 여행에는 물론, 낭만가도 드라이브 중에도 꼭 들러 맛봐야 할 삼척의 별미. 이번 주말에는 뜨끈한 국물로 입맛을 사로잡는 곰치국을 만나러 강원도 삼척으로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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