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초 실적 순항으로 리딩뱅크 굳히기에 돌입했다. 

KB금융은 지난 19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3%(981억원) 증가한 96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이유는 순이자이익에 있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14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9%가 증가했다. 우량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대출 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1분기 NIM은 카드 NIM 상승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증권업수입수수료 증가와 신탁수수료 확대에 힘입어 분기기준 최초로 6000억원을 넘어선 6289억원을 기록했다. 

일반관리비는 전년동기 대비 19.2% 증가한 1조3917억원을 기록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645억원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3월 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452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5% 증가했고, 관리자산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96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7% 늘었다. 

이러한 결과 그룹의 수익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는 0.8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5%를 달성했다. 전분기보다 각각 0.36%포인트, 4.91%포인트 개선됐다. 성과금 분배, 희망퇴직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지난해 4분기를 빼면 2017년 이후 줄곧 ROE 10% 이상을 유지 중이다.
  
주요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9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소멸과 명동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영향으로 107.0% 개선됐다. 

2018년 3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39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8% 성장했고, 가계대출은 0.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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