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3월 말 상호금융조합 여신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1.39%로 전년 동월 대비 0.04% 하락했다. 다만 전년 말 결산 시 연체채권 집중 감축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말보다는 0.21%포인트 상승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개인사업자 대출이 1.08%로 제일 낮았으며 가계대출 1.38%, 법인대출 2.25% 순이었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15%로 집계돼 가장 낮고 비주택담보대출 1.52%, 신용대출 1.65% 순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말보다 0.19%포인트 올랐으며 전년 동월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비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말 보다는 0.22%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7%로 지난해 말 대비 0.35%포인트 올랐으며 지난해 3월 말 보다는 0.1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 강화의 영향으로 고정이하 분류 여신이 증가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타금융기관에서 1500만원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기존 ‘요주의’에서 ‘고정이하로’ 분류 기준이 강화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 말 연체율이 전년 말 대비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개선돼 1%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지속적인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대출 증가세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변동 시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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