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 당기순이익 현황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3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현재 영업중인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이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각각 1519억원, 209억원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692억원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대출금 및 현금, 예치금이 증가하고 보유 유가증권이 감소한 영향으로 61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이익잉여금증가와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 증가한 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총여신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4%로 건설업대출, PF대출이 모두 하락해 지난해 말 대비 0.3%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4.9%로 가계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이 모두 상승해 지난해 말 대비 0.5%포인트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5%로 전년 말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으나 규제비율인 8%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계는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하다”며 “그러나 가계부채 증가 및 소비회복 지연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고, 과거 하락추세이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소폭 상승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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