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국내은행이 올해 29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은행·금융투자·보험·여신금융·저축은행 협회장 간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공감하며 은행권이 올해 지난해 수준(2900여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이 오는 18일 이사회에서 의결되고, 채용비리 수사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은행권의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금융투자업 등 다른 금융권에도 확산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제2금융권 협회는 업권별 특성을 감안한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민간 차원에서 필리핀, 인도와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감독 당국의 지원을 강화해달라고도 요청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자문업 활성화 부족을 거론하면서, 거액 자산가뿐 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노후대비 자문서비스를 받도록 자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대형 법인 보험대리점(GA) 불완전판매 책임 강화 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 원장은 금융협회장들에게 가계부채 위험 관리, 금융회사와 금융상품 판매자의 영업행위 윤리의식 제고, 채용 관행 개선,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 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