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2 17:05 (월)
[인터뷰] 당뇨관리, 앱만 깔아도 환자-보험사 모두 ‘윈윈’
[인터뷰] 당뇨관리, 앱만 깔아도 환자-보험사 모두 ‘윈윈’
  • 박영준 기자
  • 승인 2018.07.02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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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사업추진파트 신희경 수석

 

당뇨병은 완치가 없는 질병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 혈당 측정 등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지만 실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 상담사가 1:1 코칭으로 꾸준히 생활습관을 관리해준다면 평균 혈당을 낮출 수 있을까. 삼성화재가 당뇨병 고객에게 제공하는 ‘마이헬스노트’의 개발 배경이다.

마이헬스노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는 혈당,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을 기록한다. 간호사나 영양사 등은 이를 토대로 맞춤형 메시지를 보낸다.

삼성화재 신사업추진파트 신희경 수석<사진>은 “마이헬스노트를 출시하기 전 강북삼성병원과 당뇨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삼성화재 고객 160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했다”며 “서비스를 제공한 그룹과 당뇨 관리 교육만 진행한 그룹을 나눈 결과 6개월 동안 서비스를 제공한 그룹의 당화혈색소가 0.6% 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화혈색소가 1% 정도 차이를 보일 때 당뇨병 신약 허가가 난다”며 “자주 혈당을 체크하고 문자메시지로 건강관리를 위한 독려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만으로 당화혈색소가 평균 0.6%의 차이를 보였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혈당 체크와 알람 메시지만으로 나타난 당뇨 개선 효과다. 메시지를 보내는 전문 상담사들은 식사기록에서 혈당이 높아지는 음식을 자제하도록 하거나 활동량이 떨어지는 주말에 산책을 권유하기도 한다.

분석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강북삼성병원의 자문도 받는다. 단순히 ‘밥 적게 먹고 운동 많이’ 하는 것이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이루기 힘든 당뇨 관리에 든든한 퍼스널 트레이너를 붙여준 셈이다.

신 수석은 “임상연구에서 특이했던 점은 혈당기록을 열심히 하지 않는 일부 참여자도 당화혈색소가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며 “이분들은 기록을 하지 않더라도 열심히 메시지를 열람했다. 메시지대로 행동하며 자기도 모르게 식생활 등 생활습관이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의 또 다른 문제는 망막병증, 족부절단, 급성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2명 중 1명은 합병증을 경험한다.

삼성화재가 마이헬스노트에서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도 고객의 당뇨 합병증의 예방이다. 현재 마이헬스노트는 삼성화재가 보유한 약 430만명의 실손의료보험 가입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당뇨병을 가진 고객들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면 그에 따른 보험금 지급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마이헬스노트 운영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입원률 등이 감소하며 의학적 효과뿐만 아니라 재무적 효과도 증명됐다는 것이 신 수석의 설명이다.
 
신 수석은 “당뇨병은 다른 기저질환 중에서도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 중대질병과의 연관성이 높지만 관리만 잘해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때문에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더 많은 실손보험 고객들이 마이헬스노트를 통해 건강해지는 것이 목표다. 보험사는 고객들이 건강해질수록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출시된 건강관리 앱 가운데 실제 임상연구로 혈당강화 효과가 증명된 서비스는 마이헬스노트가 유일하다”며 “이용자 수가 더 늘어나 당뇨병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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