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추락한 한국 증시코스피·코스닥 연내 최저점 터치
외국인투자자 5개월 연속 순매도
강신애 기자  |  ks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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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6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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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에 국내 증시가 맥없이 추락했다. 코스닥과 코스피는 모두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 지수가 연내 최저점인 2243.90포인트를 찍었다.

지난달 29일 코스피 지수는 2300포인트 지지대를 뚫고 2200대로 하락한 이후 좀처럼 2300포인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지난 3일 779.41포인트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800포인트대 재진입이 어려운 모습이다.

미중간 무역전쟁, 미연준 금리인상, 달러화 강세 등 한국을 둘러싼 대외적 요인으로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커진 탓이다.

특히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며 이러한 불안감은 더 늘고 있다. 6일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 340억 달러에 대해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은 같은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며 맞불작전을 펼쳤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EU로 확산되고 미국, 중국, EU의 관세가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글로벌 무역량이 6%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수출도 6.4%(367억 달러·41조원)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셀코리아’는 가속화 됐다.

실제 외국인들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셀코리아 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코스피시장에서 1조5870억원을 순매도했다. 월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이들이 5개월간 매도한 누적 금액은 거래소 기준 5조737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외국인 투자자들의 누적 매수금액인 6조5816억원과 1조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무역전쟁 시작 전날인 지난 5일에도 외국인들은 외국인은 927억원을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점치고 있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이미 증시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 박희찬 연구원은 “무역분쟁으로 경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경기 침체를 거론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경기 침체에 이를 정도로 미중 무역전쟁이 거칠게 진행될 것이라 생각하기도 어렵다. 미중 무역협상이 단기간 내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도 주가 추가 하락 여지는 많이 줄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미국이 이달 중 2000억 달러의 수입품(소비재)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7~8월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은 가격 조정 보다는 기간 조정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이 이미 경기침체 상황을 선반영하며 하락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냉정하게 접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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