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여름휴가를 다녀오면서 여성질환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 중 질염과 방광염은 면역력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산부인과 질환으로 여성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가볍고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방치한다면 만성 질염, 만성 방광염으로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질염은 크게 세균성 질염,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세균성 질염으로 질 내부에 정상 균인 유산균이 감소해 발생하며 생선 비린내가 나고 분비물이 생기며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칸디다성 질염은 질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대부분 성관계로 전염된다. 질염은 타 여성질환에 비해 비교적 치료가 쉬운 편이지만 재발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평소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오줌소태라고도 불리는 방광염은 배뇨 시 통증, 소변량이 많이 않음에도 급박하게 요의를 느끼거나 혈뇨, 아랫배 통증, 성관계 시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여성의 신체구조상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세균 침입이 쉽기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직장인 여성에게 많은 질환으로 피로가 누적되며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염과 방광염에 노출되기 쉽다. 반복적인 방광염, 질염 치료를 미뤄 방치한다면 골반염, 만성 골반통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치료가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평구 산부인과 삼성레이디여성의원의 지현영 원장은 “질염과 방광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신체 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 면역력 강화가 제일 중요하다. 하루 3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 및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과일이나 채소 섭취 증가로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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