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지역인재 70% 할당해 채용”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국내은행이 속속 하반기 공개 채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채용은 채용비리 여파에 따라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한 채용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 규모가 확대됐으며 디지털인재 채용도 강조됐다. 지방은행은 지역인재를 최대 70%까지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BNK금융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220명 수준의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다. 계열사별로는 부산은행 90명, 경남은행 80명, 비은행 계열사에서는 약 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계열사별 홈페이지에서 입사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전형절차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서류·면집전형 등 채용과정을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했다. 또 내부 검증 체계 구축 및 필기시험 도입 등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또 지역 우수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지역전형을 마련했으며, IT 및 디지털 관련 분야 채용 비중을 확대했다. 

산업은행도 오는 1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행원 모집을 실시한다. 올해 채용 인원은 65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다만 4차 산업혁명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 선도를 위해 빅데이터, 정보통신공학, 생명공학 등 기술·IT분야의 인원을 16명(지난해 8명)으로 확대했다. 

또 채용 과정에서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켜 공정성을 확보했으며 학력, 나이, 성별 등을 채용과정에서 배제해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의 원칙을 지키기로 했다. 

대구은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13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오는 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으며, 오는 10월 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류전형은 입행지원서 작성의 충실성, 신뢰성, 창의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계리사 등 전문자격증 보유자와 IT, 데이터마이닝 경력자도 일부 채용할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50명을 신규 채용한다.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하고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10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분야는 지역인재, 일반인재, IT, 통계로 구분해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전체 채용인원 중 전라북도 지역인재를 70%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광주은행도 3일 하반기 채용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광주은행은 기존 대학추천제로 모집했던 방식을 인터넷공채로 변경하고 필기시험을 도입했다. 

또 지역인재와 지역외 인재, IT분야 채용을 실시하며 전체 채용인원의 7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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