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 대한 특수은행’ 개소식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 세번째),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왼쪽 다섯번째) 등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KB국민카드는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지난 4월 ‘LVMC 홀딩스’(구 코라오홀딩스)와 조인트벤쳐 형태로 공동 인수한 ‘KB 대한 특수은행’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등 KB금융그룹 관계자와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 체아 첸토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8월 말 기준 자본금 1875만달러, 총자산 2000만달러 규모로 출범한 ‘KB 대한 특수은행’은 ‘LVMC홀딩스’가 현지에서 생산한 자동차 등에 대한 할부금융과 부동산담보대출을 양대 축으로 초기 영업에 나선다.

내년에는 KB국민은행의 ‘KB캄보디아은행’ 거래 고객 및 현지 제휴업체 등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용카드 △내구재 할부금융 △신용대출 △카드 프로세싱 대행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지점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 진출한 KB국민은행, KB증권 등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현지화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내놓는 등 KB금융그룹만의 차별화된 해외 시장 진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첫 번째 해외 자회사인 KB 대한 특수은행은 캄보디아에서의 수익 창출과 아울러 향후 인도차이나 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진출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 기지로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B금융그룹 계열사는 물론 다양한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가 되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 대한 특수은행은 지난 4월 인수 계약 완료 후 공식 출범에 앞서 인프라 정비를 겸한 사전 영업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할부금융과 부동산담보대출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인수 전 월 11만달러 수준이던 대출 취급액은 지난 8월 270만달러로 24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 연말에는 월 300만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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