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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데이터 사고파는 ‘정보은행’…금융의 新수익원 될까
문혜정 기자  |  mik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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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5  17: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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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보은행 인증제 도입하며 데이터경제 선도
다양한 데이터 유통플랫폼간 연계방안 고심해야

내년부터 마이데이터 산업이 본격 도입되며 금융회사가 고객의 데이터를 중개해 수익을 얻는 정보은행(Data Bank) 사업모델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보은행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일본이다. 올해 5월 일본 총무성과 경제산업성은 데이터유통추진협의회 및 일본IT단체 등의 기구에서 정보은행 및 PDS(Personal Data Store) 업체를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정보은행 인증지침을 밝혔다.

소비자가 자신의 구매이력 정보나 자동차 운행정보, 전력이용 데이터 등을 인증 받은 정보은행에 제공하면 그 대가로 할인권이나 자동차보험료 할인, 절전 대책에 관한 조언 등을 받게 된다. 단 개인의 병력이나 신용카드번호와 같은 정보는 거래 대상에서 제외되며 개인정보유출 우려를 감안해 민감정보의 경우 소비자 개인의 동의를 구한 후 거래를 해야 한다.

이 같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일본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내년부터 고객의 구매이력 등 데이터를 제공받아 민간기업에게 중개하는 정보은행 사업을 개시한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 고객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본인의 정보를 제공할 기업을 선택하고 그 대가로 현금이나 기타 서비스를 받게 된다. 관련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는 이용목적이나 희망하는 데이터 종류를 앱 상에 명시하도록 요구하고 서로를 매칭시킨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자사의 신사업인 정보은행이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관리하는 회사 등 약 10개사와 데이터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단 기업의 데이터 이용 목적은 상품개발과 고객수요 분석에 한정했다.

일본의 정보은행 시범사업은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산업이다. 일본 총무성은 민간 기업이 본인의 동의 하에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은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공모를 거쳐 6건의 위탁 후보를 결정했다.

위탁후보 중 대표적으로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오사카 지역의 의료기관으로부터 개인의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른 기업들이 이들 데이터를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지역 단위로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정보은행이 의료 데이터를 취급할 때 법무·시스템·이용자·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검토해야 할 요건을 정리하고, PDS에 통합·축적된 개인의 의료 데이터를 데이터 이용 사업자에게 제공함과 동시에 개인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히타찌제작소의 경우는 자사 직원의 가정 전력 사용 데이터와 건강 데이터, 소득 데이터를 화재보험상품 개발과 택배사업, 웹 광고 등에 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보유 가전제품에 대한 보험 가능성과 직원의 재택률(在宅率)에 따른 택배 루트의 개선 가능성, 웹 광고의 송신 가능성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보은행 사업자로서 취합한 데이터를 가공하는 한편 모델 약관의 기재사항 및 정보은행의 운용상 과제 및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규판 연구위원은 “일본 정부는 다양한 데이터유통 사업자가 독자적인 IoT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데이터 유통플랫폼 간 연계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복수의 데이터 유통플랫폼에 대해 동일한 검색 언어나 방법으로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도록 메타 데이터를 집약한 데이터 카탈로그를 정비하고 데이터 카탈로그 정보의 교환 및 검색에 필요한 API를 정비하기 위해 관련 예산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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