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10월 단풍 시기가 찾아왔다. 설악산은 9월 28일 첫 단풍이 시작돼 10월 20일께 절정을 맞을 전망이며 오대산은 10월 17일, 북한산은 10월 28일, 속리산은 10월 30일, 내장산은 11월 6일 무렵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단풍놀이는 가을에만 잠깐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이지만 제법 쌀쌀한 날씨에 부상 위험이 높은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음주, 등산로 이탈과 같은 위험한 행동은 삼가야 하며 등산을 떠나기 며칠전부터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등산 중 흔히 발생하는 사고중 하나가 바로 낙상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이다. 미끄러운 젖은 낙엽 등을 밟고 심하게 넘어지는 과정에 혹은 넘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심해게 휘청거리다가도 척추 뼈가 납작하게 찌그러지고 부서지듯 주저앉는 질환을 척추 압박골절이라고 하는데 특히 노년층과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골밀도가 감소하여 아주 작은 충격에도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낙상이나 가벼운 충격을 받은 이후 급격한 허리 통증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허리를 움직이기가 힘들어진다. 기침을 할 때나 허리를 통통 두들기는 가벼운 행위에도 강한 통증이 느껴지며 누웠다가 일어나는 것은 아파서 매우 불편하지만 걷는 것은 가능하다.
 
미세한 골절처럼 살짝 금이 간 경우에는 생각보다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인 증상으로 인식하는 환자들이 많다. 심지어 이를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 참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방병원 강성원 원장은 “준비없이 서둘러 하산시에는 낙상이나 부적절한 자세에서 오는 골절이나 근육 인대의 손상과 같은 부상 우려가 높기 때문에 산행이 끝날 때까지 방심해서는 안 되며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산행에 부담이 되는 무거운 배낭은 권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만약 심하게 낙상으로 인한 통증이 있어 일반적인 보행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는 무리해서 움직여서 또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기 보다는 주변에 구조 신고 후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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