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증시 폭락 여파에 국내 증시 연중 최저치나스닥 지수 2년만에 하락폭 가장 커
“저점매수 섣불러…위험 관리할 때”
강신애 기자  |  ks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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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3: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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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국내 증시도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최저점인 2129.67을 터치했다. 전일 종가인 2228.61보다 98.94포인트(4.44%)나 하락한 것으로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연내 최저점인 707.31을 터치했다.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8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과 대형 기술주의 실적 악화 우려로 뉴욕 증시가 폭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831.83포인트(3.15%) 떨어진 2만5598.7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5.97포인트(4.08%) 폭락한 7422.0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4.66p(3.29%) 떨어진 2785.68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2016년 6월 24일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전문가들은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NH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 미중 무역갈등 등이 실적둔화 우려로 반영되며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했다”라며 “이제 미국 주식시장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급락을 만들었던 변수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미국 채권금리의 안정, 유가의 안정, 신흥국 금융시장의 안정 및 이탈리아 예산 문제의 확산 진정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주가하락으로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고, S&P500 지수는 1차로 2600포인트까지 5%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저점 매수는 섣부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한국증시의 가장 큰 리스크가 미국증시 조정이었다며 “아무리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어도 한국증시가 홀로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역시 긴급점검을 내며 우려를 나타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현재 미국 시장은 전통적인 펀더멘탈 데이터는 양호한 반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시장 외적 변수의 영향력이 큰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시장 순응적 관점에서의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시장 영향에 대해서는 단기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하반기 KOSPI의 하단을 최근 5년간 PBR의 저점(0.87배)인 2150포인트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일시적으로 이를 하회하더라도 2100포인트에서 지지선이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증시 하락세가 국내 신용융자 급감과 맞물리면, 코스닥시장은 더 위험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과거 코스닥 신용융자잔고 청산은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이 동반 하락할 때 주로 발생해 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승 추세가 끝났다는 심리가 퍼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라며 “지난 2일을 기점으로 20일, 60일 이평선이 동반 하락하기 시작하며 신용융자잔고 청산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하락 추세가 나타나면 코스닥 안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가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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