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오는 2021년 도입되는 새로운 국제회계 기준(IFRS17)의 지연 도입은 없다고 못 박았다.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이 미 금리 인상으로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진 보험사를 위해 IFRS17 도입을 연기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최 위원장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그간 수차례 공언했음에도 연기하게 된다면 우리나라 전체 기업회계 기여도와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외 다른나라들이 전혀 안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독자적으로 한다는 것은 아니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IFRS17은 그간 원가로 측정해온 보험 부채의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다. 이로 인한 재무적 부담이 크다보니 보험사들도 도입에 앞서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자본조달 비용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도 채권 발행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