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0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지난달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42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1년 1개월만에 최대 유출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0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자금은 42억7000만달러 순유출 됐다. 지난 2017년 9월(43억2000만달러) 유출 이후 가장 큰 유출규모다.

이는 글로벌 주가 조정 등으로 주식 투자금이 40억3000만달러 빠진 탓이다.

채권 투자금 역시 2억3000만달러 유출됐다. 다만 채권자금은 10월 중 34억6000만달러 대규모 만기도래에도 불구하고 상당 부분 재투자되면서 순유출액이 전월(19억8000만달러)과 비교해 대폭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미 국채금리가 뛰면서 미 증시가 몇차례 급락세를 나타냈고,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심리가 나빠졌다”며 “여기에 이탈리아 재정불안,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 둔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우리나라 주가도 많이 빠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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